홍준표-정몽준, '차주 노동자' 논쟁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이 화물차 차주를 노동자로 인정할 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오늘(16일) 화물연대 지도부와 만나 파업 종결을 위한 해법 찾기에 들어갔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자영업자'로 규정된 차주도 '노동자'로 봐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최고위원
- "트럭을 트럭이라는 자산을 가지고 운영하기 때문에 노동자가 아니라 사업자로 본다면 이것도 경직된 생각이라 본다"

그러나 홍준표 원내대표는 화물 차주의 법적 지위 논쟁은 이미 끝난 문제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법적으로 근로자 아니다. 지난 4년간 덤프트럭 운영하는 사람 기준으로 특수근로자로 볼수있냐고 논의하다 폐기됐다"

따라서 화물연대의 파업은 파업이 아닌 '운송거부'로 봐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과 화물연대 지도부는 처음으로 공식 대화에 나섰습니다.

화물연대는 법적 노동자 인정과 노동 3권 보장등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TF팀에 참여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임소라 / 기자
- "본격적인 파업 진화에 나선 한나라당의 이같은 대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