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소장파는 일제히 입을 다물어, 한나라당 내홍은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이 일본 방문에 나섰습니다.
소장파의 집단반발로 '칩거'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본인은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득 / 한나라당 의원
- "제가 비지니스 출신이니까 비공식으로 가서 너희 옮기는 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비공식적으로 한 두 군데 공장으로 가서 왜 한국에 이전을 안하려고 하는 건지 알아보려 한다."
자신을 겨냥한 비판에도 개의치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상득 / 한나라당 의원
- "나는 그 점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안한다. 국회의원들이야 옥신각신 하는 것 아닙니까."
이 의원은 "당내 갈등으로 신문에 나는게 부끄럽다"면서도 "나쁜 일을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득 / 한나라당 의원
- "정풍은 나쁠 때만 정풍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나쁜 일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서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이상득 의원 퇴진을 주장했던 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소장파가 일제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다만 이재오 전 의원의 계파모임 성격인 국가발전연구회가 재결성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소장파 대신 이재오계가 이상득 의원의 대척점에 설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입니다.
당내갈등이 완전진화와 잠복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조만간 발표될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쇄신이 마지막 고비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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