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석탄을 운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선박이 또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번에도 석탄을 싣고 사흘전 포항으로 들어았고, 하역이 끝나자마자 오늘 오후 예정보다 빨리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검은색 석탄을 포크레인으로 옮기고 있고, 그 옆에 정박한 선박에는 '진룽'이라는 이름이 크게 써져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산 석탄을 한국으로 운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선박입니다.
똑같이 북한산 석탄 운반 의혹을 받고 있는 샤이닝리치호가 평택항에 들어와 지난 4일 출항한 뒤 또 의심 선박이 한국에 들어온 겁니다.
진룽호는 러시아 나홋카항을 출발해 지난 4일 포항에 도착했고, 이번에도 화물은 무연탄, 즉 석탄이었습니다.
▶ 인터뷰(☎) :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 "5,100톤이네요. (이번에도 무연탄인가요?) 네, 맞습니다. 러시아 나홋카항에서 온 거 맞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4시 50분쯤 포항항을 떠나 다시 러시아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포항지방해수산청 관계자
- "원래 오늘 6시 출항이었는데 1시간 정도 일찍 나갔어요. 대부분은 자기들 예상보다 일찍 나갈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에 기상이 너무 안 좋아서…."
항구 관계자들은 입항 24시간 전에만 신고하면 되는 만큼, 진룽호가 언제 또 입항할지 알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