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석탄게이트라고 부르면서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은폐를 국정조사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과 다른 억측과 왜곡이 난무하다며 정부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 발표 이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예정에도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부 차원의 조직적 은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제) 조현 차관이 와서 분명히 북한산 석탄이 아닌 러시아산 석탄이라고 했습니다. 불과 하루 만에 정부의 입장과 발표가 다 거짓이라는 게 여실 없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반입 의혹을 제대로 밝히려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나 청문회, 특검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한반도 운전자가 북한 석탄 운송자를 뜻하는 게 아니길 바랍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 역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이학재 / 국회 정보위원장
- "정부는 작년 10월에 미국 정보부로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해…그 이후 10개월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억측과 왜곡이 난무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정치 공세를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정부는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했고, 미국과 공조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북한산 석탄반입 의혹 선박 9척에 대해 정해진 절차대로…."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논란이 정치권을 덮어버리면서 8월 임시국회가 또다시 정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