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요즘 경제 행보가 상당히 잦습니다.
그런데 유독 현장 방문에서 질책했다는 보도가 잦은데, 그 이유는 뭘까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안남도 운곡의 목장을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밝은 표정의 김 위원장은 "육종사업과 사양관리방법을 과학화하고 현대화 수준을 높여 축산 선진국가 대열에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뒤떨어진 현실에 대한 따끔한 지적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당의 웅대한 축산발전정책을 관철해나가자면 뒤떨어진 우리나라의 축산과학기술실태를 사실 그대로 평가하고…."
최근 김 위원장의 경제 현장 방문 보도는 칭찬보다는 '질책'이 더 자주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2일)
- "(김정은 위원장은) 우선 공장책임일꾼들이 주인구실을 똑똑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17일)
- "대단히 격노하시어 도대체 발전소 건설을 하자는 사람들인지…."
그동안 업적 강조를 위해 좋은 결과만 부각시켰던 것과 달리 현장의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앞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 위원장의 현장 방문에 동행한 황병서의 공식 직함도 소개돼 복권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황병서동지…."
당 제1부부장은 김여정 등 북한에서 핵심 실세에게만 주어지는 직함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