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동원 씨가 자신의 인사 청탁 결과와 상관없이 6·13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돕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드루킹은 지난 9∼10일 특검 사무실에서 벌인 김 지사와의 대질조사에서 "오사카 총영사 추천이 받아들여졌을 경우 지방선거까지 김 지사를 도와줬을 것이냐"는 허익범 특별검사 측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드루킹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은 올해 1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만난 뒤 새로운 협력관계를 형성했다"며 "노선을 바꿨기 때문에 김 지사와의 관계가 정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댓글 작업과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은 아무 관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기 위한 진술로 보인다.
특검은 이날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맡았던 드루킹 측근 '서유기' 박모씨를 소환해 시연 당시 상황을 보충 조사했다. 특검은 수차례
특검은 이르면 다음날 드루킹의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대상자인 도모 변호사를 면담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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