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출사표..당권구도 흔들리나?

친박 허태열 의원이 한나라당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박희태-정몽준 양강 구도에 변수가 될지 주목 됩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허태열 의원이 계파를 아우르는 당내 화합을 강조하면서 당권 경쟁에 출마표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 허태열 / 한나라당 의원
- "니 편 내 편을 가르는 분열의 정치는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당내 소통도 못하면서 어떻게 국민소통이 되겠습니까?"

박근혜 전 대표는 허 의원의 출마 전까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알아서 결정해라고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허 의원의 출마회견에는 친박 의원들에 대거 동참해 친박 '대표선수'임을 내세웠습니다.

친박 표가 대거 허 의원에게 쏠릴 경우 박희태-정몽준 양강구도는 단번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다만 친박 성향의 진영, 김성조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친 박근혜 표심이 얼마나 모일지가 변수입니다.

또한 박순자 의원이 "한나라당을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세우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박순자 / 한나라당 의원
- "여당의 역할은 정부 비판이 아니라 국민 속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고, 그 뜻을 정부에 전달하며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임소라 / 기자
- "다음주 월요일 대의원 명부가 확정되면 당권주자들은 다음달 7일까지 7차례의 TV토론회를 거치면서 본격 당권 경쟁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