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석 판사 /사진=MBN |
'드루킹' 김동원씨가 벌인 방대한 여론조작 행위를 지시한 혐의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17일) 밤 결정됩니다.
김 지사가 구속 갈림길에 선 것은 드루킹의 범행에 그가 연루된 의혹이 처음 제기된 때로부터 약 넉 달 만입니다. 영장 발부 여부에 김 지사의 정치생명과 특검의 수사 성패가 달린 만큼 양측은 법정에서 물러서지 않는 '혈투'를 벌일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주장하는 김 지사의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와 구속 필요성을 심리합니다.
박 부장판사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군법무관을 지냈습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08년 법원행정처 윤리감사제1담당관을 지냈으며, 이듬해에는 서울고법 판사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
이후 2013년 대법원 재판연구원을 거쳐 2015년부터 2년간 인천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를 역임했습니다.
박 판사는 지난해 3월 서울지법에 부임해 1년간 형사 단독대판부를 맡았고, 지난 2월 영장전담 판사로 부임했습니다.
지난 3월엔 뇌물 혐의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