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5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14일과 16∼17일 전국 성인남녀 2007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1.8%포인트(p) 내린 56.3%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기준으로 최저치였던 지난주 주간집계(58.1%)보다도 낮은 수치다.
다만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주 후반에 올라 지난주 주중 집계(13∼14일·55.6%)보다는 0.7%p 상승했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2.0%p 오른 38.4%로 집계됐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60대 이상(42.1%·6.0%p↓), 부산·울산·경남(44.6%·5.5%p↓), 진보층(77.2%·4.3%p↓)에서 하락 폭이 특히 컸다.
최근 '안희정 전 지사 무죄 판결'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을 높이고, 국민연금 개편과 국회 특수활동비 '꼼수 폐지' 논란,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 등이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9.6%(1.0%p↓)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30%대로
자유한국당은 0.7%p 오른 19.9%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정의당은 13.3%(0.9%p↓)로 2주 연속 소폭 내림세가 이어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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