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행사 이틀째인 21일 오전 개별상봉을 하고 전날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 단체상봉 형식으로 재회한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북측 가족 185명과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3시간가량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객실로 배달된 도시락도 함께 먹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마다 개별상봉 시간은 있었지만, 가족끼리만 식사한 것은 처음이다.
전날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단체로 저녁 식사를 했던 것에 비하면 가족끼리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했다.
남북의 가족들은 개별상봉 시간을 이용해 가져온 선물도 교환했다.
개별상봉을 위해 외금강호텔로 들어오는 북측 가족 중에는 '개성고려인삼' 등 남측 가족에게 줄 선물을
남측 가족들이 준비한 선물은 북측 가족에 직접 전달되지는 않았고 북측 당국이 일단 따로 모았다가 추후 가족들에게 전달한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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