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로 이해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조금 전 최종 결과가 나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종민 기자 현장 열기가 상당히 뜨거웠죠?
【 기자 】
네. 막판까지 판세를 알기 어려웠던 민주당 대표 선거였는데요.
당원들의 최종 선택은 7선의 이해찬 후보였습니다.
이 후보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김진표 후보를 꺾고 2년 임기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경험과 연륜을 앞세워 강한 리더십을 강조해 온 이해찬 후보가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고위원에는 초선의 박주민의원을 비롯해, 박광온, 설훈, 김해영, 남인순 의원 등 5명이 선출됐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5명의 최고위원들과 함께 앞으로 2년간 민주당을 이끌게 됐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 고용지표도 안좋게 나오고 있고, 대통령과 당 지지율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새 지도부의 임무도 막중할 거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해찬 대표에게 놓인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2년차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중에서도 민생경제를 안정시키고,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해 당청간의 소통을 강화해야 하는 중책이 맡겨졌는데요.
이와 함께 야당과의 협치도 중요해보입니다.
이 대표는 다가오는 2020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쥐게됐는데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한 민주당인만큼 총선 승리라는 과제도 함께 안게됐습니다.
다만 이해찬 대표에게는 '불통'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는데요.
본인 스스로 수구세력과 보수 언론이 가장 불편해 하는 사람이 이해찬 이라고 말했는데요.
야당과의 협치와 당내 인사들과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을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된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