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과 북미 대화 기류에 따라 한반도 전개를 자제했던 미국 전략 자산도 다시 올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10월에 미 항공모함이 올해 우리나라 해역에 들어올 예정인데, 한미 연합훈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군은 오는 10월 10일부터 제주해군기지에서 3년 만에 국제 관함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우리 군함뿐만 아니라 외국 군함도 와서 해상 사열 등을 실시하는데 이 행사에 미 항공모함이 올 가능성이 큽니다.
군 관계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로널드레이건 항모 등을 놓고 미 측과 참가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사되면 항공모함 한반도 전개는 한반도 군사긴장이 고조되던 지난해 11월 항공모함 3척이 공동훈련을 한 뒤 11개월 만입니다.
물론 행사 참가가 목적이지만 매티스 장관의 한미 훈련 재개 가능 발언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여부에 따라 이 훈련도 로우키로 진행될지 아니면 더 큰 형식으로 진행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년 연말에 열리던 공군의 한미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해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와 F-35A가 동시에 전개됐을 정도로 북한 입장에선 위협적인 훈련이기 때문에 군사적 압박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