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정부의 고시 강행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거나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는 등 발언 수위도 한 층 높아졌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아침 회의부터 통합민주당 지도부는 장관 고시 강행을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장관고시를 강행하고 국민들에게 정체성 운운하며 협박이나 한다면 우리 야당은 결코 그냥 있지 않을 것이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 이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정부와 여당은 고시강행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서도 장관 고시 철회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원들의 발언이 터져나왔습니다.
인터뷰 : 김우남 / 민주당 의원
- "그동안 논리가 부족했나? 지원이 부족했나? 결국 행동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쇠고기 장관고시 강행과 공안탄압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장관고시 강행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류근찬 / 자유선진
- "국회 파행이 계속되면 이 책임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져야 한다는 것 경고한다"
민노당은 장관고시 강행이 민심에 대한 계엄선포라며 정권 퇴진운동까지 벌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사과와 함께 해빙무드가 조성될 듯 했던 정치권은 다시 장관 고시를 둘러싸고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