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방한 중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외교부부터 통일부까지 그야말로 광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논의할 것이 많은지 중국과 일본을 들렸다 이번 주말 다시 한국을 찾을 수도 있다는데,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를 만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한 둘째 날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 대표는 공식 예방으로 분주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을 시작으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의 접견은 물론, 카운터 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면담까지 이어갔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유엔 총회에 이어 북미정상회담 개최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협상 전 한미 간 의견 조율에 우선을 둔 겁니다.
▶ 인터뷰 :
스티브 비건 /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지금의 엄청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이번 일정으로 아쉬운 지, 비건 대북 특별 대표는 중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이번 주말 다시 방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협의 내용과 평가를) 공유하고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 라고 판단을 해서 다시 한 번 방한을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의 재방한이 판문점 등지에서 북측과 접촉을 염두에 둔 행보일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