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행사 참가차 방북했던 중국의 서열 3위 리잔수 특사가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극진한 환대를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은 대규모 북한 관광객이 될 전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비행기에 타기 전 손을 흔듭니다.
활주로에 서 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도 손을 들어 화답합니다.
3박 4일간 리잔수 위원장을 극진히 대했던 북한은 배웅 때도 실세를 총출동시켜 시진핑 주석의 특사를 끝까지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중 두 나라 깃발과 꽃다발을 흔들며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들을 뜨겁게 환송했습니다."
북·중 친선 강화의 효과는 곧바로 9.9절 행사 관계로 지난달부터 중단됐던 단체 관광의 재개로 이어졌습니다.
「중국의 한 북한전문여행사 홈페이지에는 중국 황금연휴인 10월 초 북한에 갈 여행객을 모집한다는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이런 빠른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관광 산업을 통해 북한의 외화벌이를 돕기로 노선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친선 사절로서 북한의 경제 개발과 국민 생활 개선 노력을 지원할 것입니다."
관광 수입은 유엔 대북제재안에서 예외로 인정되기 때문인데 따라서 매일 2천여 명 수준이던 북한을 여행하는 중국인 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