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인사포럼'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념설계 역량과 미래 인재 전략'을 주제로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아 '시간, 스케일업 혁명 : 한국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인재의 모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한국은 축적된 기술도 없지만 분석력이 강하고 경영이 강해서 오늘날 빠른 성장을 했다. 같은 일을 발전시켜 반복하는 '축적의 기술'이 인력 양성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사소한 문제점을 지적만 하고, 문책만 하다 보면 아무도 새로운 의견이나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국가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 발제 이후 미래인사포럼 소속 의원과 자문위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재 국민소득은 12년째 2만달러 구간에 묶여있고, 청년실업률은 19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수많은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청년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하는 시스템을 국가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일자리를 만든다.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줘야 한다', '기업이 개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스케일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데 국가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미래인사포럼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완영 한국당 의원이 각각 대표,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다. 민경찬 인사혁신추진위원회 민간위원장,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이 공동 자문위원장을 맡아 인사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나경원·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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