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회담으로 성과를 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줄곧 화기애애한 대화 속에서 김 위원장의 솔직한 화법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서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화원 영빈관으로 들어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회담으로 꼭 성과를 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두 번의 정상회담을 각각 '봄'과 '가을'에 비유해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로 결실을 풍성하게 맺을 때입니다."
김 위원장도 더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자고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북과 남의 인민들 기대를 잊지 말고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겠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두 정상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으며 화기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각별한 영접 행사에 문 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표하자 김 위원장은 특유의 파격적이고 솔직한 화법으로 답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아파트 사시는 분들까지도 열렬히 환영해주시니까 정말로 아주 가슴이 벅찼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는 초라하지요.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성의를 다해서…."
지난 판문점 정상회담에 이어 5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 역시 더 가까워진 듯 다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