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가는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각 2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공개되지 않은 남북 간 비핵화 논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0일) 남북정상회담을 마무리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주 UN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향합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는 24일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시게 되면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에서 있었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흡족해할지 여부입니다.
평양공동선언에서 미국이 6·12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면 추가조치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결국 미국에 공을 넘긴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국이 원했던 비핵화 시간표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숨겨진 메시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공동선언 내용 이외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도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들에 관해서 양 정상 간의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해졌다고 봅니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는 선언문에 담지 못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며, 신고사찰과 종전선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바라는 종전선언에 대해 시점이나 방식을 두고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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