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손가락 하트'를 그린 사진이 오늘(23일)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수줍은 손가락 하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제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강 외교부 장관이 "남쪽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해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북에 동행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그제(2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었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 하트를) 어떻게 하는 겁니까. 나는 모양이 안 나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검은색 코트를 입은 김 위원장이 밝게 웃으며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하트를 그리고 있고, 바로 오른쪽 리설주 여사가 자신의 오른손 손바닥으로 이를 떠받치는 듯한 포즈를 취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왼편으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김재
리 여사의 오른편으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섰으며 이들 역시 모두 웃으며 손가락 하트를 그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