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심재철, 과거 수억 원 업무비 사용"…치열한 공방

【 앵커멘트 】
심재철 의원의 연이은 폭로에 더불어민주당은 심 의원이 과거 수억 원의 업무비를 썼던 사실을 지적하며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정기국회 일정을 앞둔 국회엔 먹구름이 가득 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연일 청와대 업무추진비를 문제 삼자,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심 의원의 과거를 들추며 "법적, 도덕적 검증은 그럴 만한 자격이 있을 때 호소력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19대 국회에서 민간인불법사찰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심 의원이 두 차례 회의를 열고도 9,000만 원을 받아갔고, 2년 부의장을 지낼 때는 6억 원의 돈을 타갔다는 겁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현행법 위반 행위'인 자료 공개를 멈추고, 정기국회 일정인 국정감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권력의 오기이자, 국회 무력화 조치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석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정권의 의도에 맞춰 하수인격으로 앞장서는 치졸한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권양숙 여사의 640만 달러 불법자금 의혹과 신창현 민주당 의원 택지개발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하라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면서,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앞둔 국회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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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