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군사 퍼레이드가 생략돼 '북한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는데요.
청와대는 국군의 날 하루 열병식을 위해 사병들의 고생이 너무 심해서 없앴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국군의 날.
사병들이 오와 열을 맞춰 도심을 행진하고, 특수부대의 멋진 낙하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국군의 날은 전쟁기념관에서 군 장병 등 3천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수 싸이의 공연과 블랙이글스 축하비행으로 꾸며졌습니다.
북한 눈치를 보느라 군사 퍼레이드를 없앤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청와대는 사병의 관점에서 준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의날 행사를 하려면 사병들은 4월 봄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며 "사병의 고충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전사 출신의 문 대통령은 여의도 광장에 낙하 시범을 보이기 위해 몇 달 전부터 호된 훈련이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 군대도 열병식을 안한다며, 강한 군대와 열병식은 상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군사 퍼레이드 없이 계룡대에서 하기로 했었지만, 지난 7월 전쟁기념관으로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