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부터 8일까지 북한 뿐 아니라 한국, 중국, 일본도 방문합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월 방북이 취소된 지 1달여 만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합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4차 방북 일정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달 27일)
- "우리는 두 정상이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올바른 여건을 확실히 만들기를 원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만나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함께 의제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시사한 만큼, 미국이 종전선언 등 북한이 원하는 상응 조치를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폼페이오 장관은 곧바로 서울을 방문해, 문 대통령에 방북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에 앞서 6일에는 일본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고, 8일에는 중국을 찾아 미중 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미 협상과 관련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고 진전하고 있다"며 "갈 길이 멀지만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윤근 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 달 있을 미국 중간 선거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