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서울에서 방북 결과를 공유한 뒤 곧바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3차례 방북했지만, 방북직후 곧바로 중국을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과연 어떤 의도가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으로 이번이 4번째입니다.
특이한 것은 폼페이오 장관의 동선으로 방북 후 서울을 거쳐 곧바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다는 점입니다.
앞선 세 차례의 방북에서는 중국을 만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이번 방중에서 특별한 논의가 오가지 않겠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가장 유력한 논의는 대북제재 완화입니다.
미국이 대북 제재안을 해제하기로 했고 이를 조율하기 위해 협조가 필수적인 중국을 만난다는 겁니다.
중국이 종전선언에서 지분 확보를 선언한 만큼 북한과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논의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체제 관련해서 지금까지 중국 협조가 많았고 앞으로도 지지와 협조 속에서 함께 이끌어나가자 그런 메시지를."
최근 무역 마찰에 이어 남중국해에서 군함이 충돌 직전까지 가는 등 양국의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중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의 무기 수입을 이유로 중국에 제재를 가했고 중국은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중 외교 안보 대화를 취소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경제와 안보 이슈에서 큰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