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간다는 것은, 북한과 미국 사이의 이른바 '비핵화 거래'가 성사됐다는 뜻일텐데요.
미국이 대북 제재를 일부 해제해 주고 북한은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폐기하는 안이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길에는 비핵화 실무 협상을 전담하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취임 후 처음 동행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대화와 더불어 비핵화 실무협상이 동시에 가동된다는 뜻으로, 이미 정상 간의 '비핵화 거래'도 사실상 타결됐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이 종전선언 이상의 '대북 제재 일부 해제'라는 상응 조치를 취해주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해체해 준다는 거래가 성사됐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은) 제재 해제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고 미국은 장거리미사일의 해체라든지 또 하나는 북한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 이런 빅딜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
미국이 이미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발표했다는 점도 비핵화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대북제재가 일부 해제되면 북한은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또, 트럼프 정부에게 ICBM 해체는 중간선거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기 때문에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