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어제(7일) 방북 직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고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기대했던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빅딜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하고 비핵화 담판을 벌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한국으로 들어와 곧바로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40분간 접견하고 방북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2차 북미회담의 성사 여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서 되돌아갈 수 없는 결정적인 진전을 만들어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번 방북이 비핵화를 향해 한 걸음 내딛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북한 방문에서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비핵화와 북미정상회담 일정 합의 없이 북미 간에 실무 협상단을 구성해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김정은 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