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국감장에선 13m가 넘는 대형 현수막이 등장하는가 하면, 현직 항공사 승무원이 출석해 복장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국감 둘째 날 이모저모, 김문영 기자가 모았습니다.
【 기자 】
국정감사장에 기다란 현수막이 등장합니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현 정부의 방송장악 잔혹사를 정리했다며 13.5m짜리 대형 소품을 펼친 겁니다.
국회법 위반이라는 여당의 반발에 한국당은 문제가 없다며 맞받아치면서 여야 간 설전이 수십 분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보기엔 이건 관례에도 없고, 꼭 법문제를 따지기 전에 상식에도 좀 어긋나는 게 아닌가…."
▶ 인터뷰 :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
- "양이 방대해서 (패널로) 할 수도 없고 병풍으로 준비할 수 없어 두루마리 형태로 상징하는 것을 만든 것입니다."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항공사 승무원의 복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안전업무를 담당하는 데 유니폼이 전혀 맞지 않다는 현직 승무원의 증언이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유은정 / 대한항공 승무원
- "몸이 그대로 드러나는, 실루엣이 드러나는 디자인으로서는 여성 상품화된 이미지로 보이고요. 선정적인 이 유니폼 특성 때문에 기내 성희롱, 성추행, 몰카 촬영범 사례까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한편, 벵골고양이를 국감장에 선보이며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던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SNS에 고양이 사진과 함께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변성중·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