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서해평화수역 지정과 관련해 북한이 북방한계선 NLL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북한이 여전히 서해 NLL을 무시하고 있다며 비공개 군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군 장성 보직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해북방한계선, NLL은 장병들의 피로 숭고하게 지켜왔다고 밝혔습니다.
평화수역 조성은 전두환 전 대통령 때부터 추진한 것이라며, 피를 흘리지 않고 지킨다면 더욱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서해 NLL을 사실상 인정했다며, 서해평화수역 지정은 대전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국정감사장에서 서해 상 북한 함선들 사이의 교신 내용까지 공개하며, 북한이 여전히 NLL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7월 북 함선들은 NLL이 아닌 북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해온 분계선인 '서해 해상 경비 계선'을 더 강조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
- "북한이 NLL 무시하고 해상 (경비) 계선을 강조한 7월에는 군사합의를 위한 예비회담이 시작된 때입니다. 그 기간 동안에 북한이 NLL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
합참은 교신망을 통해 수집한 북 정보임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정보는 일부 함선 사이의 대화에 불과한 만큼, 남북 정상의 NLL 인정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인성,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