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회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여러 상임위 중 단연 관심을 끄는 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입니다.
얼마 전 의원들이 개량한복을 입고 나타나더니 에 이번엔 태권도복이 등장했는데요.
다 같이 가을 야구를 관람하겠다는 공약도 나왔습니다.
국감 이모저모,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개량한복을 입고 나타난 국회의원들로 화제가 됐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
어제(18일)는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이 금색 수가 놓인 태권도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바른미래당 의원
- "태권도가 국기로서 첫 법적 효력을 가진 날입니다. 공인 9단의 국회의원으로서 이를 기념하고…."
도복 소개와 태권도 사랑에 대한 당부도 빠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바른미래당 의원
- "여기 보시면 금으로 9줄이 되어 있습니다. 이건 9단이라는 증명입니다. 여러분 태권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특색있는 국감을 주도하고 있는 문체위의 안민석 위원장은 자신이 제안했던 '3무 국감'이 이뤄질 경우 위원들과 가을 야구를 관람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가 문체위니까 우리와 관련된 프로야구 코리아시리즈를 모시고 가고…."
해경을 상대로 한 농해수위 국감에선 4백만 원짜리 드론이 나왔습니다.
비행시간이 20분에 그치는데다 실전 투입 기록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손금주 / 국회의원
- "해경에서 장식용으로 한 거 아니냐 판단할 수밖에 없어요."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올해 국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의원들 간의 이색 경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