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심은 방북 시기겠죠.
교황 방북을 위한 실무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빨라야 내년 봄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방문은 내년 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황이 내년 초 일본 방문 의사를 밝힌 만큼, 일본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하는 내년 5월 전후에 북한을 함께 방문할 가능성이 큽니다.
교황이 82살의 고령이란 점을 감안하면, 별도로 동북아시아 방문 일정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5일)
- "제가 들은 바로는 교황께서는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하신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교황 방문을 조율할 실무채널로는 1980년대부터 북한의 종교정책 변화를 주장했던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주교 관계자
- "(북한 측에) 그리스도교 종교 문제 이런 문제 대표한다는 분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성직자들이 그분(리종혁) 만난 적 있나 봐요."
태영호 전 공사도 "리 원장이 현재 제네바에 있다"며 "교황청과 물밑 교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초청장을 바티칸에 전달할 북한의 특사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