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첫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장도 뽑지 못하는 제헌 60년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본회의장에 모여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뽑을지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친박연대와 무소속 의원도 일부 참석했습니다.
야당을 빼고라도 뽑자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민주당을 한번 더 설득하자는 입장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인터뷰 : 이병석 / 한나라당 의원
-"민주당이 제 발로 들어올 가능성은 없다. 우리가 앞장서서 문을 열어야한다."
인터뷰 : 송광호 / 한나라당 의원
-"한 번 더 참고 결정해도 크게 늦지 않느냐...다시 한 번 야당에게 기회주는 것도 좋지 않나."
결국 김형오 국회의장 후보자 본인이 단독 선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단독 선출은 무산됐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는 다음주 야권과 다시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재협상을 하겠다. 7월 4일 이전은 무효고, 야당이 좋아하는 재협상을 해서 다음주 빠른 시일 내에 개원하겠다."
국회가 문을 열기는 커녕 첫 임시국회 종료전 국회의장을 뽑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국민의 따가운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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