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미뤄진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올해 안에 종전선언도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예정대로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미 고위당국자의 발언에 청와대의 평화로드맵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3자 또는 4자 종전선언을 한 뒤, 12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평화 분위기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
-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 로드맵이 꼭 순서대로 밟는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김 위원장의 답방을 예정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북미 협상과 별개로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 비핵화를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지난 9월) 교착 국면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졌잖아요. 그런 것처럼 남북 관계에 전면적인 난관이 조성되거나 문제가 생기면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약속했으니깐…. "
김 위원장 역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대화 동력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서울 답방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