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이시간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뽑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입니다.
[질문1] 투표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전 각 후보들의 선거 연설이 방금 끝나고 민주당 대의원들의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선거에서는 모두 1만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로 민주당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하게 되는데요.
민주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분리해 뽑습니다.
당 대표의 경우 대의원이 1인 1표를 행사하고, 5명을 뽑는 최고위원은 1인 2표를 행사하게 됩니다.
먼저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대철, 정세균, 추미애 후보는 연설을 통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는데요.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추미애 후보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가장 앞서는 점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민주당 과거 50년 역사 동안 당 내 기득권 세력과 관계없이 전당대회에서 민심이 따르는 후보를 선택해서 큰 지지를 받았다는 점을 들면서 자신을 선택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대철 후보는 맏이론을 내세우며 자신의 정치 경륜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역사를 가장 잘 아는 자신이 당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고, 외부 전문가를 가장 잘 수혈해 수권정당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정세균 후보는 대세론을 앞세우며, 다른 두 후보가 자신을 공격한 것에 대해 응대하지 않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공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면서, 각종 정국 난맥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정책을 내세우며 정책 정당으로 이끌 대표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당 대표의 경우 과반수가 넘지 않으면 2차 결선투표에 들어가게 됩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전당대회에서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 최고위원회의 의결기구화, '통합민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명 개명 등의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질문2] 아무래도 관심은 어느 후보가 당 대표로 유력하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우열을 점치기 어렵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현재 각종 대의원 여론조사에서는 정세균 후보가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하게 돼 결선투표까지 진행된다면 상황은 상당히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정대철, 추미애 후보가 1차 투표가 끝나면 다득표자를 단일 후보로 내세우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정세균 후보 측은 두 후보가 단일화해도 자신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겠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미애-정대철 단일후보가 나설 경우 현장 분위기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어떤 폭발력을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아무래도 투표 직전 후보들의 현장 연설과 지지자들의 응원전 등 현장 분위기가 막판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대의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최고위원 경선도 관심사인데요.
모두 9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득표수 기준으로 1위부터 5위까지가 최고위원이 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김민
지금까지 통합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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