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안의 초소와 병력, 화기의 철수 작업이 어제 마무리됐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우리 관광객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 북측 지역을 돌아볼 수 있게됐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판문점 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넘었던 15cm 높이의 경계석.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일반인들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안에서 군사분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됐습니다.
국방부는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공동경비구역의 화기와 병력, 초소 철수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어제)
- "(그러면 오늘 철수하면 내일부터는 그냥 무기 없이 근무하게 되는 거죠?) 네,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판문점은 '판문점 민사경찰’이란 완장을 찬 비무장 경비 인원이 맡게 되는데, 남북이 각각 35명씩 두게 됩니다.
또 갑작스러운 월남·월북을 막기 위해, 북측 72시간 다리와 우리 쪽 진입 구역 앞에 남북이 초소를 각각 1개씩 세울 예정입니다.
원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은 남북 간 왕래가 자유로웠지만, 지난 1976년 도끼만행사건으로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왕래가 끊겼습니다.
오늘부터 이틀 간 남과 북, 유엔사의 비무장화 공동 점검을 끝나고 새로운 초소가 지어지는 대로, JSA는 40년만에 다시 자유로운 왕래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