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남북공동 유해발굴 현장과 관련된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유해 발굴은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는데, 야당은 사실상 정치 행보라며 견제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강원도 철원 남북공동 유해발굴 현장과 관련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7일 지뢰 제거 현장을 직접 다녀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목소리로 화살머리 고지의 슬픈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현장음)
- "국군 전사자 유해 200여 구를 비롯해서 미군, 프랑스군 등 총 300여 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어 흙이 부드러워지는 내년 4월부터 유해 발굴이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음)
-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국가의 의무입니다."
임 비서실장의 움직임에 야당은 사실상 정치 행보라며 견제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지난 19일)
-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에 비서실장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니. 대통령제 아래서 비서실장의 처신은 신중해야 합니다."
청와대는 임 비서실장이 남북공동선언추진위원장 자격으로 현장을 방문했으며,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전계완 / 정치평론가
- "우리 정치권은 남북문제 하나하나에 대해서 격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북합의의 이행사항을 국민들에게 직접 알려야 되겠다 이런 의도를…."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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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