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한나라당은 민생안정과 경제 살리기 의지를 담은 개각이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야권은 이번 개각이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생색내기용이라고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경제팀을 바꾸라는 요구에 대해 기획재정부 차관 정도를 교체하면서 개각이라고 주장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물가가 폭등하는 식의 경제운용 실책 범한 현 경제팀 경질 필요하다. 환율 정책실책 범한 마당에 경제팀 교체없는 개각은 공감 얻기 어렵다."
또 임기를 남겨놓은 대법관이 감사원장에 임명됐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개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주먹구구식, 땜질식 국가운영의 표본임을 또 다시 확인했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내각 총사퇴를, 사표를 받아들인 대통령의 취지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의심스럽게 만들 수 있다."
민주노동당도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 정상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기만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전문성과 자질, 도덕성, 지역 등을 갖추고 국민정서도 감안한 개각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앞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경제난국도 현명하게 풀어가 명실상부한 새 정부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 야당이 정부의 민생안정과 경제 살리기 의지를 믿고, 조속한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밝혔습니다.
한달 이상을 끌고서야 단행된 개각이 또다른 논란을 낳으면서 민심 수습이라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는데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가 됐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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