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 예술단을 초청해 환영 공연과 연회를 열었습니다.
10월 중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한의 '가을이 왔다' 공연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과 상반돼 우리에게는 씁쓸함을 남겼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중국 예술인대표단의 평양 도착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북측 문화성의 초청을 중국 측이 받아들여 성사된 것으로, 지난 4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방북입니다.
중국예술단은 최근 새롭게 단장한 삼지연관현악단극장에서 북측의 환영공연을 관람했고, 평양고려호텔에서 성대한 연회도 열렸습니다.
박광호·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의 고위 간부들도 총출동해 '북중친선'을 다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중조친선을 끊임없이 공고발전시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하면서…."
이런 가운데 김홍걸 남측 민화협 상임의장 등 대북 민간단체 관계자 300여 명이 어제(3일) 금강산으로 향했습니다.
오늘까지 북측 인사들을 만나 노동·교육·종교 등 6개 분과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반면에 관심을 모았던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 '가을이 왔다'는 올해 안 개최가 어려워졌습니다.
당초 약속한 10월이 지난데다, 11월 중순 이후에는 서울의 주요 공연장이 연말 공연 스케줄로 가득 찬 만큼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