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다시 선물받은 문대통령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4일) 한 농민으로부터 참깨를 선물 받고서 "정성이 감동스럽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농민은 작년 추석 청와대에서 참깨를 선물 받고서 이를 활용하여 1년여 지난 뒤 다시 참깨를 수확해서 문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농민이 보낸 참깨 봉지와 편지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 글에서 "작년 추석 선물로 보내드린 참깨가 풍성한 수확으로 돌아왔다"며 "선물세트 속의 참깨 한 봉지를 그냥 드시지 않고 심어서 농사를 지으셨다니, 그리고 그 수확을 다시 보내주셨으니 그 정성이 감동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농사 짓는 사람의 지혜도 함께 보내주셨다"며 "정직한 수고만이 정직한 결실을 맺는다는 것, 그리고 씨를 뿌려 결실을 맺을 때까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남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격려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맙습니다"라고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