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젊었을 때 음주운전을 했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에 빠진 윤창호 씨의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 꺼낸 말이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에 빠진 윤창호 씨.
윤 씨의 친구들은 어제(5일) 국회를 찾아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윤창호 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진 / 윤창호 씨 친구
- "올해 안에 (윤창호 법의)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노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어요.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올해 안에 반드시 법안을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어진 말이 문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요즘은 음주운전에 조심하지만, 사실 나도 아주 젊었을 때는 음주운전을 좀 했었어요."
앞서 지난달 31일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음주운전 피해자의 친구들 앞에서 꺼내기엔 부적절했다는 지적입니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윤 씨가 이미 사망했다고 말하면서 "사실관계 파악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 "윤창호 군이 음주운전 사고로 고귀한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손 대표는 윤 씨의 친구들에게 직접 사과 전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