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와의 연쇄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공조와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일본 삿포로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주장을 명기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환담을 갖고, 일본 측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쿠다 총리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 비준과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올해안에 처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G8 확대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을 다른 정상들에게 소개하는 등 친밀감을 과시한 부시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임기초에 어려움을 겪은 게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건넸습니다.
9월말 러시아 방문을 앞둔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 한러 관계를 '전면적 협력관계'로 격상시키자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러시아의 협조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특히 북핵폐기를 위한 6자회담에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
유도 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자원 개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첫 다자외교무대에서 기후변화는 물론 북핵과 에너지 자원 개발에 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삿포로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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