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홍남기 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습니다.
불협화음 논란이 일었던 정책실장까지 교체해 경제 투톱을 새로 꾸렸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남기 내정자는 이낙연 총리의 문 대통령 주례보고 70여 차례에 모두 참여한 인물입니다.
그만큼 소득주도성장 등 대통령의 3대 경제 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 역시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주도적으로 설계했습니다.
청와대는 노무현 정부 때 함께 근무한 경험도 있는 이 두 명은 엇박자를 냈던 전임자와 달리 빠르게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인사 폭을 키워 동시 교체 카드를 택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경제 정책이나 포용국가 정책에 있어서 호흡을 잘 맞춰왔던 분들이 실행에도 훨씬 더 가속도 있게 힘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신임 국무조정실장에도 홍 내정자와 함께 일했던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을 승진시켜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인 김연명 신임 사회수석은 포용국가 기조를 유지하고 사회적 격차를 줄여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인사 시기에 대해 청와대는 "다음 주 대통령 순방 일정이 고려됐다"고 밝혔는데, 청문회를 거치고 연말부터는 새 경제 사령탑에 고용 문제 등을 맡겨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청와대는 홍남기 내정자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의 경우 이낙연 국무총리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