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자신의 병역 면제를 비롯해 야권이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역할 분담 등에 대한 답변을 놓고 숙고에 들어갔는데요.
원팀과 원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남기 내정자는 어제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자택에서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꾸려진 준비팀을 통해 업무보고를 받는 한편 야당의 공세에 대비해 각종 현안 파악에도 들어갔습니다.
홍 내정자는 교체의 원인이 됐던 불협화음과 관련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을 책임질 '경제 원톱'은 자신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서 끌고 가야 되지 않는가 싶습니다. 바깥으로 표출되는 거는 통일된 의견으로 나가도록 책임지고 제가 하겠습니다."
김수현 정책실장도 실물경제 전문가인 홍 내정자 중심의 정책 운용 방향을 존중하며 세부 정책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포용국가'라는 문 대통령의 철학이 경제 정책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김수현 실장은) 포용국가의 큰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고요, 이 실행을 위해서 경제부총리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홍 내정자는 역할 분담에 대한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매주 김 실장과 만나는 자리를 만드는 등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