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지난해에는 이 K-9에서 폭발에 가까운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철원의 한 사격장에서 포사격 훈련을 하던 중 K-9 내부에 불이 나 장병 3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크게 다친 겁니다.
당시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는 장병들이 스위치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격발되면서 내부에 불이 붙었다고 밝혔습니다.
뇌관을 쳐서 폭발하게 해주는 장치를 공이라고 하는데 이 공이를 잡아주는 스프링의 장력, 즉 당겨주는 힘이 정상 제품보다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합동조사위원회의 의뢰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결과 실제로 이 스프링 부품은 따로 교환 주기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이 뒤늦게 조치에 나섰지만 결국 이 사고와 관련해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김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