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대검찰청에 이어 국회와 청와대에서 기습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노총의 나라 같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와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대검찰청 농성에 이어 어제는 청와대와 국회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민주노총.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민주노총의 잇따른 시위에 "민주노총의 나라 같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노총과 결별하고 야당과 손을 잡으면, 청와대의 노동개혁을 앞장서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민노총과 결별하고 오히려 야당과 손을 잡으십시오. 저희 당이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앞장서서 도울 것입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노총을 비난한 데 이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 장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떤 집단이라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며 "타인에게 상해를 입히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민주노총에 대한 거친 언어를 거두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민주노총을 감쌌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오는 21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민주노총과 여·야 정치권의 대립은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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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