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체 훈련함이 없어 이순신급 구축함을 빌려 순항 훈련을 떠났던 해군에게 첫 훈련함이 생겼습니다.
오늘 '한산도함'의 진수식이 열린 건데,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21년 초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한산도 대첩을 기려 '한산도함'으로 이름 붙여진 훈련함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길이 142미터에 최고 시속 44km, 평균 만 2천 킬로미터 이상 항해가 가능한 4,500톤급 함정입니다.
우리 해군 4백명 이상이 연안 실습과 순항훈련을 할 수 있는 첫 훈련함입니다.
▶ 인터뷰 : 강은호 /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 "훈련함은 해군의 숙원사업으로서 2015년 10월에 탐색 개발을 종료한 후 2016년 6월 체계 개발을 현대 중공업과 계약하였습니다."
이번에 진수한 한산도함은 유사 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76mm, 40mm 함포와 유도탄 방어 체계 등을 달았습니다.
특히 국내 군함 중 최대 규모의 수술실과 진료실, 병상을 갖춰 해상에서 발생하는 부상자 치료도 가능합니다.
또 해난사고 의무지원, 구호활동 지원 역할도 수행합니다.
한산도함은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21년 초에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