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이 트위터 계정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적극 두둔·변호했으며, 다른 정치인들에게는 공격적인 언사를 퍼부어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 트위터가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올해 4월 3일. 당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경선이 한창 진행되던 때였다.
이 상황에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전해철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자 해당 트위터에는 "트위터에 있는 인간들이 민심은 아냐 그치? ㅋㅋㅋ"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의문을 가진 한 누리꾼이 "이 분? 늘 궁금했는데 혹시 김혜경씨세요?"라는 답글을 단 시점부터 누리꾼들의 수사는 시작됐다.
또한 같은 날 다른 누리꾼이 "근데 너 이재명 부인 김혜경 맞니?"라는 글을 올리자 트위터 계정주는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답글을 달았다.
수사에 나선 누리꾼들은 이재명 지사의 아내인 김 씨와 트위터 계정 소유주의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가 '44'로 끝난다는 점이 일치하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구글 g메일 아이디도 각각 'khk****00', 'kh*******'이라는 점을 근거로 위 트위터 계정주가 김혜경 씨가 아니냐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누리꾼들은 해당 트위터 계정에 '성남 분당 거주', '여성', '아들을 군대 보낸', 'S대
결국 경찰 수사 결과 누리꾼들이 제기한 의혹 중 상당부분이 사실인 것으로 판명나면서 네티즌 수사대의 힘이 얼마나 강한 지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디지털뉴스국 채민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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