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작한 내년 달력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이 공휴일이 아닌 평일로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RFA는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제작한 2019년 달력을 최근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이 기사와 함께 게재한 달력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생일인 1월 8일이 별도의 표시 없이 다른 평일처럼 검은색으로 인쇄돼 있습니다.
반면 달력에 김일성 주석(4월 15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2월 16일)의 생일이나 설날·추석 등 민속명절은 공휴일로 표기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런 보도로 볼 때 북한이 지금까지와 같이 내년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을 공개적으로 기념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 위원장은 1984년 1월 8일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김 위원장이 공식 집권한 이후 그의 생일을 공식 매체에서 언급하거나 공개적으로 경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적은 거의 없습니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생일에 대해선 1974년과 1982년에 각각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한편, 내
올해 북한은 건군절을 김일성의 항일유격대 창설일(4월 25일)에서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로 바꾼다는 내용의 노동당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