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를 위한 법정 시한이 임박하면서 여야는 주말도 잊고 심사에 매진했는데요.
잘 좀 진행됐으면 좋으련만 여야가 일자리 예산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여기에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이 예산안 처리에 선거구제 개편을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위원회 소위원회장 앞.
시작 전부터 여야 간사 간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집권 세력들은 자유한국당을 예산안 심사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입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산결산위원회 내에서 30일까지 최대한 전체 합의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죠."
심의 과정에서도 야당은 청년 아르바이트 등 일회성 일자리 예산을 문제 삼았고, 예산 삭감과 고수를 놓고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제 개편과 예산안 처리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42%의 국민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반드시 관철되기 바랍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민주당이 지금의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그것은 협치의 종식 선언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간 담판 회동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정치개혁을 할 것인지, 정치 개악으로 후퇴할 것인지, 더불어민주당은 선택하십시오."
선거구제 개편을 놓고 소수 정당들이 배수의 진을 치면서 며칠 앞으로 다가온 예산안 처리의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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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