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판문점을 통한 대북접촉을 다시 시도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남북 통신망 개선을 위해 북측에 제공하려던 장비와 자재공급을 사건 규명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황주윤 기자!
【 기자 】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
통일부가 오늘 다시 대북접촉을 시도한다고 한다는데,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정부가 오늘 금강산 피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 조사단 수용을 북측에 촉구하기 위해 대북접촉에 나섭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중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대북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진상조사를 위한 조사단을 수용하라는 내용의 전통문을 받을 것을 북측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2일 1차로 북측에 조사단을 수용하라는 내용의 전통문을 발송하려 했었는데요,
북측은 그 당시 우리의 전통문 수신을 거부한 데 이어 조사단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늘 제2차 정부합동조사단 회의를 개최해 국내 관련자들의 진술과 북측 사건 경위 발표 등을 분석하고 외교안보 정책 조정 실무회의도 개최합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박왕자씨 시신 부검 결과는 가급적 빨리 공개할 계획이지만 오늘 중 가능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남북 통신망 개선을 위해 당초 북에 제공하려던 장비와 자재공급을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통일부 측에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으며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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