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북측은 우리가 요구한 합동조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와 사태 진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황주윤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
통일부가 오늘 다시 대북접촉을 시도했는데 북측이 여전히 이를 거부했다구요?
【 기자 】
네. 정부가 오늘 금강산 피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 조사단의 방북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대북 접촉에 다시 나섰습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대북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진상조사를 위한 조사단을 수용하라는 내용의 전통문을 받을 것을 북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을 방문했다 서울로 돌아오고 있는 윤만준 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남북 합동조사 방안을 북측에 강력히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하는 북측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현대 아산 측은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2일 1차로 북측에 조사단을 수용하라는 내용의 전통문을 발송하려 했었는데요.
당시에도 북측은 우리의 조사단 방북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남북 통신망 개선을 위해 당초 북에 제공하려던 장비와 자재공급, 그리고 WFP를 통해 지원하려던 옥수수 5만톤을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통일부 측에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으며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이 민간이 피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상황에서 대북 지원을 그대로 진행한다면 상당한 비난 여론이 예상되므로 대북 지원 일정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