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마지막 순방지인 뉴질랜드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 비위 논란을 의식한 듯 "믿어달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는데,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마친문재인 대통령이 SNS를 통해 "정의로운 나라, 국민의 염원을 꼭 이루겠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직원들의 비위 의혹을 염두에 둔 듯한 말도 남겼습니다.
"국내에서 많은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믿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겁니다.
문 대통령은 특별감찰반원 전원 교체와 관련해 현지에서 상세히 보고받았지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귀국 이후 청와대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고강도의 조치가 나올 것이란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권이 연일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번 기회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탁현민 행정관도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잘못된 부분은 도려내겠다"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경호처 직원의 시민 폭행에 비서관음주운전까지 청와대의 공직기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문 대통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